스포츠
[현장인터뷰] 버드 블랙 "오승환, 다양한 구종 활용이 강점"
입력 2018-07-29 13:59 
버드 블랙 감독은 오승환이 다양한 구종을 갖춘 투수라고 평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의 첫 투구를 지켜 본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그를 다양한 구종을 활용할 줄 아는 투수로 평했다.
블랙은 29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4-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승환의 커터를 가장 효율적인 투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오승환은 이날 커터로 모든 범타를 유도했고 헛스윙도 두 개를 잡았다. 그러기에 나온 질문일 터.
블랙은 단호한 표정으로 "나는 그가 한 가지 구종만 잘던지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면 알겠지만, 스트라이크존을 고루 공략하는 패스트볼과 높은 패스트볼, 여기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커터와 슬라이더로 바깥쪽을 공략하고 느린 브레이킹볼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스플릿 체인지를 구사한다. 여러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다. 그의 강점은 어느 한 구종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평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가 5 2/3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블랙은 "자신감이 늘고 있다. 좋은 투구가 계속되면서 호투가 전염되고 있다. 우리 선발 투수들은 '내가 망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 모습이 나는 보기 좋고, 자랑스럽다"며 선발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2루타 3개를 때린 카를로스 곤잘레스에 대해서는 "지난 2개월동안 기술적인 조정이 있었다. 이런 변화에 편안하게 대응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스윙하며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고 있다. 배트 스피드도 좋다. 그의 경기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개월간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며 베테랑의 활약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