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속 소나기…"태풍 종다리 때문?"
입력 2018-07-28 19:30  | 수정 2018-07-28 19:50
【 앵커멘트 】
폭염 속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리면서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때문인가?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닙니다, 소나기는 동풍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내륙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빗줄기가 짧고 굵게 쏟아져 내렸습니다.

강한 소나기는 '동풍'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걸쳐 있으면서 만들어진 동풍이 우리나라에 불고 있던 편서풍과 충돌을 일으키면서 비를 뿌린 겁니다.

▶ 인터뷰 : 강언구 / 기상청 예보관
- "동쪽으로 불어가는 바람이 있고, 아주 하층에서 산맥을 넘어온 동쪽에서 불어온 동풍이 만나니까 부딪힌 공기가 어디론가 올라가서 소나기가 터진 겁니다."

소나기가 내린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5~6도 정도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폭염을 꺾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강수량이 많지 않다 보니 소나기가 그친 뒤에 습도가 치솟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서쪽 일부 지역은 오히려 폭염이 강해지면서 37도 이상까지 오르는 곳도 있을 전망입니다.

높아진 습기 탓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문진웅 기자·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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