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재료물가 80% 급등..사상 최고
입력 2008-06-16 13:45  | 수정 2008-06-16 17:18
소비자물가와 수입물가 등 각종 물가 관련 수치들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재물가는 34% 올라 10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이 가운데 특히 원재료물가는 80%나 급등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생산재물가도 무척 많이 올랐네요?

[기자] 생산재물가라고 하면, 원재료물가와 중간재물가를 합한 물가를 말하는데요,

5월 생산재물가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4.6%나 올랐습니다.

지난 1998년 3월 35.7% 상승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입니다.

특히 원재료물가는 79.8%나 급등해 한국은행이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역시 원유와 금속 소재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영향이 컸는데요.


원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오른 것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는 78.9%, 경유는 114.7%나 올랐습니다.

이같은 원재료 물가 상승은 고스란히 중간재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중간재 물가 역시 23.1%나 올랐습니다.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로 활용되는 최종재 물가 역시 6.8%나 오르면서 1998년 11월 14.6% 상승 이후 9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자본재와 소비재 모두 6%대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생산재물가 상승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추세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물가 불안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측은 "물가가 결국 국제유가의 변동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는데요, 예상과 달리 유가가 계속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 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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