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더위에 지쳤나…브레이크 걸린 두산, 시즌 첫 4연패
입력 2018-07-27 22:22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무섭게 선두를 질주하던 두산 베어스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처음으로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1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63승 34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리그 선두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 하며 2,3위 팀과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선발 이영하가 무너지며 1차 위기에 몰렸다. 48일 만에 선발 등판한 이영하는 3⅔이닝 만에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잘 버티다 4회초 6실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타선은 한화보다 더 많은 안타를 때렸음에도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두산은 이날 16안타 7득점, 한화는 15안타 16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에서도 다득점을 뽑아내지 못 했다. 1-7인 4회말 2사 2루에서 정진호, 허경민의 적시타가 터져 4점차로 좁혔다.
5회초에서도 무사 1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에 김재환이 재빠르게 달려 홈에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추가점은 터지지 않아 흐름을 이어가지 못 했다.
그 외에도 6회말, 7회말 매 이닝 타자들이 출루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 했다. 6-7까지 따라 잡았지만 좁혔으나 7회초 불펜이 4실점을 기록해 점수차는 1점차에서 5점차가 됐다.
불펜진 역시 이날 경기에서는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 했다. 김강률이 2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김승회와 박치국이 나란히 2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최동현은 첫 타자부터 사구를 던지며 1실점을 범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의 투구 역시 안정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볼넷에 2루타에 폭투까지 범하더니 결국 김민하에게 투런포를 헌납하고 말았다.
선발 투수부터 불펜진까지 흔들리니 팀 추격 의지는 당연히 꺾일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이날 두산 타선은 한화 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쾌하지 못 했다.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질주하기만 하던 두산에게는 쓰라린 4연패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