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대야에 '달빛 해수욕'…해운대해수욕장 야간 개장
입력 2018-07-27 19:31  | 수정 2018-07-27 21:00
【 앵커멘트 】
그칠 줄 모르는 폭염과 열대야가 해수욕장 분위기도 확 바꿔놨습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달빛 아래에서 해수욕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어둠이 깔린 이 시간에도 많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더해져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게 합니다.

원래 오후 6시 이후로는 바다에 들어갈 수 없지만, 오늘부터 보름 동안은 저녁 9시까지 입욕이 허용됐습니다.


관광안내소 앞쪽 200m 구간에서만 가능한데요.

바다에는 50m 안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백사장에 둘러앉아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도 더 늘었습니다.

올해는 곳곳에서 다양한 음악공연과 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밤바다의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2주 이상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열흘째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실제 한낮보다는 밤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달빛 아래에서 즐기는 이색 피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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