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개혁 2.0' 확정…장군 감축 등 '육군 힘빼기' 초점
입력 2018-07-27 19:30  | 수정 2018-07-27 20:11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동안 국방부가 준비한 국방개혁 2.0 방안이 오늘 발표됐습니다.
장군 수가 대폭 줄어들고 육·해·공군을 고르게 등용할 방침인데, 결국 '육군 힘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가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방개혁 2.0'의 핵심은 군 병력을 줄이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군으로 전환시키는겁니다.

먼저 61만 명인 군 병력을 2022년까지 50만 명으로 줄입니다.

대신,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한 드론봇 전투체계 등을 도입해 병력절감형 부대구조를 만들 예정입니다.

비전투 분야와 민간인 대체가 가능한 장군 직위를 줄여 현재 436명인 장군을 2022년까지 360명으로 76명 줄일 예정입니다.


육군에서 66명, 해·공군에서 각각 5명 감축되는데 감축 비율은 육군이 3배 높습니다.

또.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직할 부대의 주요 결정권자를 육·해·공군에서 같은 비율로 뽑습니다.

육·해·공군이 함께 근무하는 곳이지만 지금까지 합참은 육군이 2배 많았고 국방부 직할 부대 지휘관도 육군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동안 군 내에서 기득권을 차지했던 육군의 힘을 빼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지휘체계 등 전 분야에서 각 군 역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을 위해 현재 미군 장성이 겸직하는 한·미연합군사령관을 우리 군 합참의장이 맡은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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