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나신평, `대주주 변경` SK證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 조정
입력 2018-07-27 17:57 

[본 기사는 07월 27일(17:5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SK증권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했다. 대주주 변경 이후 SK그룹으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소멸됐다는 평가에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SK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선순위 기준)을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내렸다. 후순위 장기 신용등급에 대해서도 기존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A2+였던 단기 신용등급 역시 'A2로 낮췄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은 신용등급 하락의 배경으로 "전날 금융위원회가 SK증권의 대주주를 SK에서 J&W파트너스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함에 따라, 기존에 소속되었던 SK계열로부터의 회사에 대한 지원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SK증권은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SK그룹의 자금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하에서 신용등급이 자체 신용도보다 상향 조정돼 있었다. 그러나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J&W파트너스가 사모투자펀드(PEF)로 기존 대주주였던 SK와 비교할 때 사업적, 재무적 지원 능력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혁준 실장은 "SK증권의 대주주 변경에 따라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경쟁지위 및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회사의 사업포트폴리오와 경쟁지위, 자본적정성 변화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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