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대표에 장석훈 부사장 선임

삼성증권이 27일 대표이사 대행에 장석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과 동시에 대표이사 3개월 직무정지 등 제재를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삼성증권이 지난 4월 6일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현금 배당 대신 주식을 잘못 배당하는 이른바 '유령주식 매매' 사태가 벌어지면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경영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7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사태의 조기 수습과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대표이사 대행에 선임된 장 부사장은 지난 2월부터 삼성증권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아 왔다. 장 신임 대표는 1963년생으로 홍익대부속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쳤으며 미국 위스콘신대 경영학석사를 취득했다. 유령주식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했던 삼성증권 구성훈 사장은 사태에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즉각 퇴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