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태형 감독 “외인 들어왔을 때 전력, 구상만 하고 있다”
입력 2018-07-27 16:22 
김태형 두산 감독이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외인 타자가 합류했을 때의 전력에 대해 구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스캇 반 슬라이크(32·두산베어스)는 언제 1군에서 보탬이 될 수 있을까.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반 슬라이크 복귀에 대한 질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지미 파레디스의 대체 외인으로 두산에 온 반 슬라이크는 아직도 2군에서 담금질 중이다. 지난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6경기 동안 타율 0.105 2안타 1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즉시 반 슬라이크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그러나 2군에서도 신통치는 않다. 6경기 동안 타율 0.263 1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주전 선수들을 도와 공격력을 끌어줄 수 있는 외인 타자를 기대했던 두산이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시즌 중반이 지나가고 있는 현재도 외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워낙에 팀 뎁스도 두터워 반 슬라이크를 기용하느니, 다른 국내 타자를 기용하는 게 나은 실정이다.
김 감독은 반 슬라이크에 대해 우선 외야 수비가 좋지 않다. 1루수로 기용하려고 해도 오재일의 타격감이 최근 올라오고 있다”며 외인 타자가 (엔트리에) 들어왔을 때 전력을 구상하고 있긴 한데, 구상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에서 오재일의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다. 몇 경기 더 그렇게 치면 제 스윙이 나오지 않겠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