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인수 성사
입력 2018-07-27 16:16 
 롯데관광개발은 27일 파라다이스그룹의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롯데호텔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 지분을 150억원에 인수하고, 현재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의 부채 284억원도 상환할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관광개발은 오랜 목표였던 카지노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미 2014년에 정관 개정을 통해 카지노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의 숙련된 전문 인력들을 승계 받고 카지노 운영 전산시스템도 그대로 사용한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운영노하우를 물려받게 되는 것이다. 카지노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롯데관광개발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창업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꾸준히 노력해 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서울 워커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제주 메종글래드호텔, 제주 롯데호텔에서 5개의 외국인전용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가 위치한 중문단지의 제주 롯데호텔은 500개 객실을 갖춘 한국 최고의 리조트 호텔이다. 제주도의 자연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로 매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운영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제주도 최고 높이(38층, 169m), 최대 규모(연면적 30만 3737㎡)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뤼디)그룹과 59대 41 비율로 공동개발하고 있다. 건물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다. 이 사업에는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이 책임준공확약을 조건으로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호텔브랜드 '그랜드 하얏트'가 전체 1600 올스위트 객실과 11개 레스토랑·바, 호텔부대시설, 8층 풀데크, 38층 스카이데크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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