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2300선 문턱에서 상승 마감
입력 2018-07-27 16:02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보합세를 유지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3포인트(0.26%) 오른 2294.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292.33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오르고 내리는 보합세를 보이다 오전11시30분께부터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끝내 2300선은 넘지 못했다.
전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회담에서 통상분쟁 해소 방안에 합의하면서 미국과 EU 의 무역 분쟁 우려감이 줄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의 대미 무역장벽 완화에 합의했다.

미국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혼조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실적 우려로 전일 대비 19% 하락하며 상장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전일 SK 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5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7월 초 급락세가 진정된 후 점차 반등 국면으로 진행 중이지만 강한 상승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험적으로 장기 고점대 마감하고 첫 번째 급락 후 바닥 형성 과정에 몇달 정도 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전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기계, 통신업, 유통업, 운송장비 등이 1% 내외로 올랐고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등은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6억원, 80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63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4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물산, KB금융 등은 올랐고 POSCO, 현대차 등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36개 종목이 상승했고 27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83포인트(1.15%) 오른 773.98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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