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밴쯔, 먹방규제 움직임에 멋지게 반격했다...`먹방의 좋은 예`
입력 2018-07-27 13: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정부의 ‘먹방'(먹는 방송) 규제 움직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28, 본명 정만수)가 '먹방의 좋은 예'를 보여주며 반격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열린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에서 ‘국가 비만 관리 종합 대책을 확정했다. 복지부는 2022년 4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비만율을 2016년 34.8%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건강한 식품선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 조장 미디어(TV, 인터넷방송 등) 및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먹방(먹는 방송)이 폭식을 조장하니 이에 대해 규제하겠다는 것.
복지부의 발표에 누리꾼들은 "별걸 다 규제하려 든다"며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한편, 케이블이나 지상파 등 TV방송 이상으로 먹방이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플랫폼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스타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가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밴쯔는 먹방 크리에이터들 중 국내 최초로 구독자 수 250만 명을 돌파한 스타다.

밴쯔는 ‘#밴쯔 #BANZZ #먹방의좋은예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먹방을 그리고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 덕분에 제가 오히려 더 많은 힘을 얻고 먹방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간호사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이 담겨있다. 자신을 간호사라고 소개한 인물은 평소 방송 잘 보고 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요”라며 항암치료, 그리고 여러 소화기계 수술 혹은 다양한 이유로 위장 기능을 하지 않은 환자들이 참 많은데요. 오래 금식하시는 환자분들이 침상에서 휴대전화로 밴쯔님의 먹방을 보고 위로를 받는 걸 보고 감동 받아서 꼭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라고 말했다. 간호사는 이어 저도 밴쯔님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방송을 그리 챙겨보진 않았는데요. 감동적인 이야기를 꼭 전해드리고 싶어서요. 많은 환자분들에게 힘이 돼 주고 있단 걸요”라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 대로라면 밴쯔의 '먹방'은 병으로 식욕을 잃은 환자들에게 오히려 대리만족을 주며 위로가 됐다.
다른 누리꾼들도 입덧이 심한 임산부입니다. 입덧 때문에 정말 괴로울 때 밴쯔님 먹방을 보고 대리만족과 큰 위로를 받았어요. 임산부들도 밴쯔님 영상 엄창 좋아합니다”, 먹방을 규제한다는 건 진심 말도 안 되는 일이랍니다. 먹방을 보고 힘을 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병원에서 수술 때문에 금식할 때 먹방을 보며 대리만족을 넘어 위안을 받았어요. 먹방의 순기능이 이렇게 많은데 규제라니요” 등 먹방의 긍정적 영향을 높이 샀다.
'먹방'은 유튜브 등을 타고 세계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K팝에 이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밴쯔, 입짧은 햇님 등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밴쯔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