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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view] ‘신과 함께2’, 판타지가 만들어낸 다채로운 인연들
입력 2018-07-27 11:37 
‘신과 함께2’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믿고 보는 CG. ‘신과 함께2(감독 김용화)가 1편보다 강렬해진 CG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얽히고 설킨 인연들의 이야기로 한층 더 깊은 인물들의 서사를 그려냈다.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1편에서는 이승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과 함께2는 전체적인 세계관이 구축된 1편에서 스토리가 심층된 것. 그만큼 CG도 화려해지고, 강렬해졌다. 1초에 한 번 씩 등장하는 화려한 CG는 14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내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강림과 해원맥, 덕춘, 세 사람이 얽힌 천 년 전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저승 세계를 이끄는 인물들의 스토리가 탄탄해졌다. 또한 염라대왕(이정재 분)이 2편에서도 등장하면서 극의 반환점을 주는 역을 했다.
‘신과 함께2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 함께2에서는 무엇보다 상주신, 마동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캐스팅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마동석은 극의 환기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화려한 CG로 가득한 저승세계와 삼차사의 이야기가 얽혀 복잡한 스토리가 이어지는 데, 마동석은 특유의 웃음 코드로 극의 환기를 불어넣어 관객이 긴 러닝타임을 버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해원맥과 덕춘과의 호흡은 강력한 웃음 포인트다.

‘신과 함께2는 심층적인 스토리가 그려진 만큼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숨 쉬는 듯 살아있었다. 특히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오달수와 최일화의 후임으로 들어간 조한철과 김명곤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조한철은 오달수가 연기했던 판관 역을 맡아 임원희와 함께 호흡을 맞췄고, 김명곤은 강림의 아버지로 등장해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신과 함께2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다만 아쉬운 점은 수홍(김동욱 분)의 활약이 미미했다는 것이다. 1편에서 원귀로 극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수홍은 2편에서 저승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2편에서 수홍은 강림을 재판에 나서며, 강림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뿐이다. 2편은 삼차사의 이야기인 만큼 강림은 한 발 뒤로 빠진 것.

밀도 높은 감정과 서사가 그려진 ‘신과 함께2. 기대만큼 화려한 저승세계가 펼쳐진다. 오는 8월1일 개봉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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