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의혹 제기' 김영환 "자료 준비 완료‥공정수사하면 결론 날 듯"
입력 2018-07-27 11:15  | 수정 2018-08-03 12:05
'여배우 스캔들' 의혹제기 관련 피고발인 신분 경찰출석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10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온 김 전 후보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 "사실이 다 나와 있어서 피고발인 조사에 큰 걱정이 없다. 검찰과 경찰이 공정하게 수사하면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명진 스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약자의 의혹은 누명이 되기가 쉽고, 강자의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다'라는 말이 여기에 적합하지 않은가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후보는 이번 스캔들의 주인공인 김부선 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 등 관련 자료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후보는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비롯해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 전 후보와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대책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후보가 제기한 의혹은 허위사실이며, 김부선 씨 또한 김 전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할 계획인 것을 인지한 것으로 보이므로 공범이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전 후보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한 근거와 배경 등에 관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현재 분당서 수사과는 김 전 후보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은 '지능범죄수사팀', 이 지사 측이 김 전 후보와 김부선 씨를 고발한 사건은 '사이버팀'으로 나눠 동시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앞서 지능범죄수사팀은 김 전 후보를 고발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지난 26일까지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씨, 주진우 기자 등을 차례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현재 김부선 씨와 소환 조사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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