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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유승민·김무성, 안종범에 인사청탁? “내정된 사람 있나”
입력 2018-07-27 08:50  | 수정 2018-07-27 09: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인사 청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코너 ‘블랙캐비닛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안종범에게 인사를 추천하는 유승민 전 대표의 문자 메시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유승민 전 대표는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 ‘조OO이라고, XX증권 사장을 그만두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인데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대구-경북)다. 대우증권 사장 및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관심 있다. 괜찮은 사람이다. 도와주길. 서울보증보험 자리는 내정된 사람이 있나라고 보냈다. 이에 안종범 전 경제수석은 ‘알아보겠다.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유승민 전 대표에게 반론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김무성 의원의 통화 음성 파일도 공개됐다. 해당 음성파일에서는 김 의원이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 누군가를 추천하며 "이 사람이 세계 최초로 LNG 엔진을 개발한 사람"이라고 인사를 추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태현 변호사는 "2015년이면 김무성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였을 때 집권 여당 대표였고,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 2위를 다투고 있었을 시기"라며 "안종범 입장에서는 집권 여당 대표의 의견을 자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블랙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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