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유한양행, 퇴행성디스크약 기술이전…가뭄에 단비?"
입력 2018-07-27 08:30 
유한양행의 퇴행성디스크치료제 YH14618의 권리를 사들인 스파인바이오파마의 모그룹의 사업 현황.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27일 유한양행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던 퇴행성디스크 치료제의 기술이전은 그 동안의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가 시작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전날 퇴행성디스크치료제 YH14618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모두 2억1800만달러를 받기로 하고 기술이전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65만달러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기술료 수령액의 25%는 YH14618의 원개발사인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해야 한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호재"라고 말했다. YH14618은 임상2b상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지난 2016년 10월 개발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수 있었던 데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스파인바이오파마의 모그룹이 정형외과 전문 PE&벤처캐피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디자인을 변경하면 YH14618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한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도 임상 데이터가 우수하게 나오고 있어 기술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상위 제약사 중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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