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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시구=우승 좌절? 포스트시즌 사례 보니
입력 2018-07-27 08:14  | 수정 2018-07-27 15:29
박민영 넷플릭스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 참석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박민영이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시구를 3차례나 한 것은 어느덧 7년 전이 마지막이라 지금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박민영이 시구자로 등장하며 입은 유니폼의 팀은 모두 그해 KBO리그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박민영은 2007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시작에 앞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했다.
경기만 놓고 보면 두산은 박민영이 시구자로 나선 2007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3전 3승으로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007 KBO리그 한국시리즈 원정 2연전을 모두 이겨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SK 와이번스에 내리 4연패를 당하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민영의 2번째 KBO리그 포스트시즌 시구는 2010 한국시리즈 3차전이다. 원정 2연전을 내리 지고 홈경기에 임한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로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박민영이 시구한 2010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2-4라는 같은 점수로 지고 말았다. 역대 7번째 한국시리즈 싹쓸이의 희생양이 됐다.

절치부심한(?) 박민영은 2011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시구자로 등장했다. 1승 1패 후 홈경기를 치르는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섰다.
SK 와이번스는 박민영이 시구한 3차전을 3-0으로 이겼다. 플레이오프도 3승 2패로 돌파하고 2011 KBO리그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박민영이 포스트시즌 시구자로 착용한 유니폼의 팀은 KBO리그를 제패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SK 와이번스는 1승 4패로 2011 한국시리즈 우승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줬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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