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한양행, 퇴행성디스크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입력 2018-07-27 08:14 

유한양행이 미국 바이오기업 스파인바이오파마와 퇴행성디스크질환 신약후보물질'YH14618'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2억1815만달러(약 2400억원)다. 반환의무 없는 초기 계약금은 65만달러, 개발·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은 2억1750만달러다. 상업화 성공 후 향후 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를 수취하는 내용도 계약에 담겼다.
이번 계약으로 스파인바이오파마는 YH14618의 개발권리와 국내를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획득했다.
YH14618는 유한양행이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엔솔바이오로부터 도입했으나 임상과정에서 약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중단한 약물이다.

수술을 하지 않고 척추 부위에 주사해 디스크를 재생시키는 기전으로 도입 당시 세계 최초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퇴행성디스크 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 결과 위약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개발이 중단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과거 임상을 중단했던 신약후보물질이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스파인바이오파마가 후속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기술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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