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당권 경쟁'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삼파전
입력 2018-07-27 07:56  | 수정 2018-08-03 08:05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가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의 삼파전으로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어제(2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8명의 당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치른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거나 문재인정부에서 역할을 해 친문 혹은 범문 인사로 분류됩니다.

노무현정부 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예비경선 정견발표에서 "냉전체제에서 편향되고 보수화된 나라가 이제 방향을 잡고 제대로 20년은 가야 (나라의) 기틀을 잡을 수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 잘 준비해 2020년 총선에서 대승리를 하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역임한 김진표 의원은 "고용, 성장, 소비, 투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짚고 "문제는 경제"라며 '경제 당대표'를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은 "2년 전 한 표차로 낙선했을 때 머리가 띵했다. 다 제 부족 때문"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지난해 대선 때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점을 내세우며 "이런 자세로 당대표를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는 다음달 25일 열리며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합니다.

새 지도부는 임기 2년으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지원하고 2020년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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