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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노벨문학상` 밥 딜런, 오늘(27일) 8년만에 두번째 내한공연
입력 2018-07-27 07: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뮤지션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음유시인 밥 딜런(76)이 2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8 밥 딜런 내한공연 Bob Dylan & His Band' 타이틀의 내한공연을 펼친다.
밥 딜런의 내한공연은 지난 2010년 3월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첫 공연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무대다.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펼쳐지는 한국 공연이라 기대를 더한다.
밥 딜런은 지난 4월까지 진행된 공연에서 최근 곡들은 물론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Blowin in the Wind'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그의 대표곡이 포함된 셋리스트를 구성했다. 공연에는 밥 딜런 뿐만 아니라 그의 전설적인 밴드가 함께한다.
밥 딜런은 이날 한국 공연을 거쳐 29일 후지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오른 뒤 대만,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밥 딜런은 데뷔 이래 38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포함하여 650여 곡을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반 판매량만 1억 2천 500만 장에 이르는 밥 딜런은 발표하는 앨범마다 음악사의 위대한 업적이라 일컬어지며 전 세계의 대중과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1997년에 발표한 정규 30집 'Time Out Of Mind'는 제4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하여 3관왕을 기록했고 4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31집 'Love and Theft'로 최우수 컨템퍼러리 포크 앨범 상을 수상했다. 밥 딜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32집 'Modern Times'로는 49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솔로 락 보컬 퍼포먼스상을 포함한 2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고 33집 'Together Through Life'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는다.
전 세계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은 35집 'Tempest'는 14개국 차트에서 5위권 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줬고,36집 'Shadows in the Night'과 37집 'Fallen Angels'는 밥 딜런의 독특한 해석과 예술성으로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수상 이력도 남다르다. 1991년에는 그래미 어워즈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시적인 가사와 곡을 통해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공로로 퓰리처상 특별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2012년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영예인 '자유훈장'(Medal of Freedom)을 수여 받았고 연이어 2013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도 거머쥐었다.
또 그는 2016년 12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지 20년 만에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위대한 미국 음악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는 평가와 함께 밥 딜런은 뮤지션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노벨상 수상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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