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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종영①] 부회장님은 떠나지만, 박서준은 남았다
입력 2018-07-27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영준 부회장은 시청자들의 곁을 떠났지만, 박서준은 기억 깊숙이 남았다.
2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16회에서 이영준(박서준 분)과 김미소(박민영 분)은 결혼식을 올렸고, 모든 사람들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영준은 앞으로 내가 이렇게 평생 지켜주겠다”고 약속했고, 김미소는 누구보다 약속 잘 지키는 분이라는 거 내가 잘 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결혼식장으로 입장했고, 어떤 드라마보다도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다른 커플들도 사랑을 쟁취했다. 박유식(강기영 분)과 최서진(서효림 분), 고귀남(황찬성 분)과 김지아(표예진 분), 봉세라(황보라 분)와 양철(강홍석 분)의 열애 공개까지 모두들 해피엔딩을 그렸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로맨스. 조회수 5천만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해당 소설 기반의 웹툰 또한 누적조회수 2억뷰와 구독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서준은 극중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아 코믹과 로맨스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일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이영준의 뻔뻔한 자기 자랑을 당연스럽게 표현하는 박서준의 열연은 드라마를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특히 매 회 예기치 못한 순간 빵 터지게 하는 잔망스런 매력으로 여심을 더욱 들뜨게 했다.
박서준은 설렘 가득한 로맨스부터 잔망미 넘치는 코믹함, 묘한 미스터리까지 극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장르 불문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다채로운 표정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수많은 감정들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인 것.
박서준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출연 소식은 처음부터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지난해 KBS2 ‘쌈, 마이웨이를 통해 대중의 인기를 끌어올렸고, 영화 ‘청년경찰의 흥행을 견인하며 스크린에서도 인정받는 배우로 거듭났으며, 여기에 tvN 예능 ‘윤식당2에서 완벽한 알바생으로 변신해 연기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대중의 인지도를 흡수했기 때문.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박서준의 농익은 연기 내공은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입증하는 동시에 드라마의 폭풍 인기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영준 부회장은 떠나지만, 이영준을 완벽하게 연기해낸 박서준은 꽤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기억속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뛰어넘을 인생 드라마로 다시 브라운관을 찾을 날을 기대해본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는 지성 한지민이 출연하는 ‘아는 와이프가 8월 1일 밤 9시 30분 첫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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