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프리미엄 TV 잘나가니 LG전자 영업익 16% 쑥
입력 2018-07-26 17:42  | 수정 2018-07-26 20:03
LG전자가 프리미엄TV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6.1% 늘어난 7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5조194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당초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생활가전과 에어컨을 판매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2581억원, 영업이익 4572억원을 기록했으며 HE사업본부는 마진이 높은 OLED TV 판매가 늘어 매출액 3조8222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냈다. 다만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6일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난 1조343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어난 14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보따리 판매상(다이궁) 판매 제한 정책으로 여전히 면세점 매출이 부진한 것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장 컨센서스 1657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영업이익 발표 직후 이날 유가증권에서는 실망매물이 쏟아져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1만1500원(4.1%) 내린 2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쓰오일은 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했으나 재고평가 이익이 상승해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3.3% 급증한 4026억원으로 컨센서스 4160억원에 근접했다. 에쓰오일은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재고평가 이익을 1700억원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7% 늘어난 6조31억원이었다.

만도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6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 출하량이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선방했다. 만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조4334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유선사업부 호조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5%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회계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 2조9807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선 수익은 IPTV, 초고속인터넷 등 홈미디어 수익과 전자결제 등 기업 수익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늘어난 1조143억원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한 53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8조8835억원이었다. 주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생산 물량이 감소했지만 전동화 사업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두산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상승한 4조7464억원,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4383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차량과 모트롤 부문 등 자체 사업 호조에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의 고른 성장세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3839억원)를 훌쩍 넘어섰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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