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MW "EGR 문제로 화재 우려"…42개 차종 10만6000여대 자발적 리콜
입력 2018-07-26 15:23 

리콜대상 [자료 = BMW]
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문제로 차량 화재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BMW코리아는 26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차량 화재에 대한 조사결과와 함께 자발적 리콜 및 후속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 조사팀과 화재 사고를 조사한 결과 EGR 모듈 이상으로 일부 차종에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이에 2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예방적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BMW 전문 테크니션은 서비스 대상 차량에 장착된 EGR 부품 내부를 내시경 장비로 진단한 뒤 후속 조치를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2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 4곳(코오롱 성산, 바바리안 송도, 도이치 성수, 동성 해운대)에서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31일부터는 방문 서비스를 포함해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BMW코리아는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화재 사고가 주로 발생한 520d뿐 아니라 리콜 대상 EGR 모듈을 장착한 42개 차종에 대해 다음달 20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
대상 차종은 2011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BMW 디젤 모델이다.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다.
BMW코리아는 리콜 대상 차량의 EGR 모듈을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에 쌓인 침전물에 대한 파이프 클리닝 작업을 진행한다.
또 리콜 대상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담 고객센터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리콜 서비스는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 BMW 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예약할 수 있다.
BMW 코리아는 차량 화재에 대한 보상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BMW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차량을 관리받은 고객에게는 시장가치 100%를 현금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EGR 모듈 이상으로 화재가 난 사실이 확인된 고객에게도 보상한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BMW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며 "자발적 리콜의 신속한 시행과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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