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환경단체가 4대강 보 개방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26일 영산강 수문개방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영산강 승촌·죽산보와 영산포 일대에서 현장조사를 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생태와 수질, 저질토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단체는 보 구조물로 인해 물 흐름이 발생하지 않는 구간에서 강물과 저질토 등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해 수문개방 효과와 한계를 밝히고자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4대강 보 수문개방 이후 물 흐름이 활발한 곳에서는 모래톱과 습지나 형성되고 녹조가 줄어드는 등 생태복원 및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분석에는 최소 2주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수문개방 이후에도 남은 문제점을 시민에게 알리겠다"며 "전향적인 방법으로 철거 등 해결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대강 보 처리계획은 내년 6월 출범 예정인 '국가 물관리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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