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MW, 주행 중 화재사고 520d 차량 등 10만6000여대 리콜
입력 2018-07-26 14:42 
BMW 520d 화재. [자료사진 =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BMW 520d 차종 등 10만6000여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콜 대상차량은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다.
BMW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돼 구멍을 생기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현재 국토부의 지시로 최근 주행 중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520d 차량 등에 대한 결함조사를 진행 중이다.

BMW는 지난 25일 국토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BMW와 국토부는 소비자의 안전과 신속한 불안해소를 위해 조직 리콜을 협의 중이었다. 리콜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오는 27일부터 해당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8월 중순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진단장비가 확보된 '코오롱 성산' 등 4개 서비스센터에서 우선 실시하고 31일부터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일제히 진단을 시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BMW 해당차량의 제작결함 조사와 함께 리콜방법 및 대상차량의 적정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리콜계획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해 보완을 명령하고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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