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심상정 김종대 협박 수사…"장례 마치고 진행"
입력 2018-07-26 10:27  | 수정 2018-07-26 11:27
【 앵커멘트 】
특검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대한 드루킹 협박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함께 이름이 거론된 심상정, 김종대 두 의원에 대해서도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수사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 씨가 지난해 5월 고 노회찬 의원을 비롯해 '심상정·김종대 커넥션'을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 경공모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한 전력이 있습니다.

「심 의원은 지난 2016년 10월 경공모와 정의당 지역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10·4 남북정상회담 기념행사'에,

김 의원은 같은 해 5월 경공모의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초청 강연을 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실제 협박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장례 절차가 끝나는 대로 두 의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정의당 관계자들에게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저희가 고민하고 검토하겠습니다. 그 부분은 수사에 포함됩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의 수사 계획이 '정의당 의원' 소환조사로 왜곡되면서, 정의당 측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최 석 / 정의당 대변인
- "드루킹과 관련해서 우리당 심상정 의원과 김종대 의원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검의 주장이 어떤 의도인지, 어떤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특검은 강제 소환조사가 아니라 수사 협조를 구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정의당은 발언 취지조차 제대로 표현 못하는 것도 문제라며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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