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성 미사일 시설도 해체한 듯"…김정은, 군 시설돌며 '군 다독이기'
입력 2018-07-26 10:12  | 수정 2018-07-26 11:12
【 앵커멘트 】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물론, 평성 미사일 조립장도 해체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핵 개발을 담당한 군부는 당연히 불만일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군을 다독이려는 듯 김정은 위원장이 때마침 군 시설을 찾았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발사된 화성15형을 조립한 곳으로 추정되는 평성시 '3월 16일 」공장'.

그런데 이 공장 부지에 있던 「미사일 조립시설이 해체된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위성사진으로 뚜렷하게 포착됐던 높이 30m의 조립 시설이 이달 20일 사라진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미사일 발사장에 이어 조립 시설까지 해체하며 비핵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 당연히 핵 개발을 담당해 온 군부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미국 정부도 북한 군부 내 불만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군 식품 생산공장으로 추정되는 조선인민군 제 525호 공장을 찾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군인들의 식생활문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고 계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맛 좋고 영양가 높은…"

군부의 식량 문제를 직접 챙긴 겁니다.

여기에는 경제 현장에 동원되는 군인들을 챙기면서, 비핵화로 인한 군부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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