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무 "위수령 잘못 없어" 발언 적힌 문건 공개
입력 2018-07-26 07:00  | 수정 2018-07-26 07:33
【 앵커멘트 】
기무사는 국회 국방위에서 위수령 발언 문제를 놓고 벌어진 장관과의 설전과 관련해, 어제 아예 해당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국회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판가름할 이 보고서에는 일단 송 장관이 기무사 문건은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 4쪽짜리 기무사 내부 보고서 중 문제의 송 장관의 발언은 3쪽에 나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송 장관은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법조계에 문의해 보니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문건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관도 마찬가지 생각임"이라 밝히며 다만 직권남용은 검토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서의 100 기무부대장 민병삼 대령 발언과 일치합니다.


민 대령은 어제 MBN과의 통화에서도 발언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거짓은 없어야 한다는 게 자신의 소신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민 대령은 당시 국회 발언을 준비해온 듯 발언할 내용을 적은 종이를 주머니에서 꺼내 읽기도 했습니다.

기무사가 국회를 통해 보고서까지 공개한 건 최후의 저항으로 보이는데 다만 이 보고서는 참석자의 말을 회의 뒤 전해듣고 받아쳐 만든 것이어서 신빙성 논란은 제기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자료출처 :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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