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박항서 베트남과 16강전?
입력 2018-07-26 00:39  | 수정 2018-07-26 01:3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2차 소집훈련을 지휘하는 김학범 감독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편성 및 16강 토너먼트 대진 방식이 결정됐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26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승인을 받은 남자축구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8월 10일~9월 1일 진행된다.
한국은 키르키스스탄과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에 속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B~D·F조가 4팀·1그룹인데 비해 A조와 E조는 5개국이 자웅을 겨루므로 1경기가 더 필요하다.
따라서 A·E조 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에 진출한다면 결승전 혹은 동메달 결정전까지 8경기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7경기)보다도 많은 경기를 치른다.
FIFA 세계랭킹 기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의 전력은 한국이 57위로 가장 높다. 77위 아랍에미리트-92위 키르키스스탄-113위 바레인-171위 말레이시아가 뒤를 잇는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1위는 D조 2위, E조 2위는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C/D/E조 3위 중 제일 나은 1개 국가는 A조 1위와 토너먼트 첫 경기에 임하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예상대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D조에서 일본 다음으로 평가되는 베트남을 상대할 공산이 크다.
베트남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지도한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모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선수권 준우승의 호조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안게임 사령탑은 박항서 감독에게는 이번이 2번째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 한국의 6전 17득점 2실점의 호조를 지휘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만약 한국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2위에 머문다면 이번 대회 자타공인 ‘죽음의 조 F조 팀들과 토너먼트 서전을 치른다. F조의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은 국제무대에서 언제나 쉽지 않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편성 및 16강 토너먼트 대진 방식은 대회 시작을 17일 남겨놓고 뒤늦게 공표됐다. 상대 분석 및 준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에 성공하면 출전선수에게는 현역이 아닌 체육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이다.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선발됐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편성 최종결과
그룹A: 인도네시아, 홍콩, 라오스, 대만, 팔레스타인
그룹B: 태국,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카타르
그룹C: 이라크,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그룹D: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그룹E: 대한민국, 키르키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그룹F: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미얀마
■한국 아시안게임 16강전 경우의 수
E조 1위: D조 2위와 대결
E조 2위: F조 1위와 격돌
C/D/E조 3위 중 최고 성적: A조 1위와 경기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