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9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비중 76.2%…역대 최대
입력 2018-07-25 15:55 

2019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76.2%를 기록했다. 이는 1997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이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의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478명이다. 이중 수시모집 인원은 76.2%인 25만4691명이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입시때의 74.0%(25만8920명)보다도 2.2%포인트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 비중이다.
수시모집 중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의 비중은 86.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86.4%보다는 소폭 줄어든 비중이지만 모집인원 자체는 오히려 4445명 늘었다.

전형 종류별로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54.1%(14만3297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며, 학생부 종합전형은 32.1%로(8만4860명) 0.2%포인트 낮아졌다. 비중과 달리 모집인원은 두 전형모두 소폭 증가했다.
논술전형을 치르는 대학은 33곳이다. 모집인원은 1만3268명으로 지난해 1만2961명보다 307명 늘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0~14일이다. 각 대학은 이 기간에 사흘 이상씩 접수한다. 학생들은 수시모집에 최대 6회 지원할 수 있다.
한편 과학기술단체들은 이날 202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과 관련해 전면 재검토를 정부에 요청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수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등 국내 과학기술계 단체 13곳은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학·과학 교육을 축소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학습부담 완화'를 이유로 미래 과학기술 인력을 키우지 못하게 만드는 교육정책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의 주장은 교육부가 지난 6월 29일 대입정책포럼에서 내놓은 개편안에서 '기하'와 '과학II'를 출제범위에서 제외한데 따른것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이공계열로 진학할 학생이라도 수능을 보기 위해 기하를 공부할 필요가 없고, 과학의 경우에도 과학I에 해당하는 네과목만 공부하면 된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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