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력사용 급증으로 곳곳 정전…"자동차에서 밤 지새워"
입력 2018-07-25 06:50  | 수정 2018-07-25 07:01
【 앵커멘트 】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변압기가 차단되고 전선이 끊기는 바람에 밤새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는 정전으로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파트에 어둠이 짙게 깔렸습니다.

아파트 단지 1,800여 세대 가운데 6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한 건 어제저녁 9시쯤.

일부 주민들은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틀고 밤을 지새웠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더워서 차로 내려온 거죠. 땀 좀 식히려고. 집 사람은 집에서 자고 있는데 그냥 견디고. 저만 내려온 거죠."

전력 과부하로 변압기가 차단된 것으로 보이는데,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오전에 업체가 문을 열면 (변압기 장비를) 수급하고, 그때 되어야 언제 복구될지 나올 거 같습니다."

땅에 떨어진 검은색 전선이 갈기갈기 찢겨 있습니다.

어제저녁 10시 반쯤 서울 신당동의 한 주택가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저압선이 끊어졌습니다.

전기는 3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인근 주민 50여 명이 정전으로 피해를 봤습니다.

어제저녁 8시20분쯤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 6명이 엘리베이터에 20분 가까이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서울 중부소방서 서울 송파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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