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곡소리 나는 소비심리…20개월 만에 `최대하락`
입력 2018-07-25 06:01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락해 20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4.5포인트 하락한 101.0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이같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은 2016년 11월(6.4포인트 하락)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고용 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유가 상승 및 주가 하락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6개가 모두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77), 향후경기전망CSI(87)이 전월대비 각각 7포인트, 9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91), 생활형편전망CSI(97)는 모두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99) 및 소비지출전망CSI(105) 역시 모두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씩 내렸다.
취업기회전망CSI(87)은 고용부진 및 경기인식 악화 등의 영향으로 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128)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2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지난달 수준인 2.6%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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