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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마치고 돌아온 샘슨…한용덕 감독이 아쉬워한 사연
입력 2018-07-24 17:27  | 수정 2018-07-24 18:29
한화 외인투수 키버스 샘슨(사진)이 출산휴가를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 외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아내의 출산 예정일에 맞춰 휴가를 떠난 뒤 돌아온다. 다만 아쉽게도 시기가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둔 한용덕 감독은 샘슨이 목요일(26일) 등판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샘슨은 24일 귀국한다. 그러나 예정된 날짜(21일)가 지나도 태어날 아이 소식은 없었고 결국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귀국 할 수밖에 없었다.
한 감독은 초산이다보면 (출산이) 늦어진다고 하긴 하던데...(출산을) 보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다”고 했다. 한 감독에 따르면 유도 분만 등을 추천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샘슨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 감독은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출산 후에 휴가를 다녀오게 할 걸 그랬다”고 거듭 아쉬워했다.
스스로 입장에서 아쉬움은 남겠지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돌아온 샘슨은 일정대로 26일 경기에 나서는데 강점을 가진 KIA전 등판이다. 올 시즌 샘슨은 KIA전에 3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물론 미국을 오간 일정, 아이를 보지 못한 아쉬움 등 컨디션 조절이라는 변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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