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경수 `경남 新경제지도` 시동…9개 중소기업 스마트화에 2775억원 투자
입력 2018-07-24 15:26 
24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와 도내 9개 중소제조업체 대표들이 `경남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갖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 경남도]

김경수 경남지사의 제조업 스마트화를 골자로 하는 '경남 新경제지도' 정책이 첫 시동을 걸었다. 도내 9개 중소제조업체가 공장 신·증설에 2775억을 투자하고 600명을 신규채용키로 한 것이다.
경남도는 24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 지사를 비롯해 창원·김해·밀양시장, 창녕·함안·고성군수 등 도내 6개 지역단체장과 이들 기업간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협약한 기업들은 대부분 조선업 등 중소제조업체다. 창원 진북일반산단에 소재한 조선기자재업체인 '건화'는 350억원 투자해 기존 공장을 증축하고 3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사천의 항공 방산 등 소재부품 표면처리업체인 '코덱'은 345억원 투자해 성주동에 2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고 같은 사천지역 중소조선업체인 'HK조선'은 창원 구삼면에 제2공장을 신설한다.
창원 마천공단에서 주물주조업을 하는 한황산업은 밀양 하남산단에 28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짓는다. 충북 청원의 식육포장업체인 가온누리는 창녕 억만일반산단에 100억원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또 도내 복귀기업 1호인 '킴스쿡(KIMS COOK)'은 김해 서일반산단에 300억원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오는 2022년까지 80명의 추가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킴스 쿡'은 주방용품 생산업체로 지난 2009년 국 장쑤(江蘇) 성에 공장을 설립해 프라이팬, 냄비 등 주방용품을 생산해왔 세계 52개국에 제품을 수출해왔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도매업을 하던 이 회사는 중국에 공장을 설립, 제조업에 뛰어들었으며 이번에 복귀하면서 공장입지를 김해로 선택했다. 본사가 미국 미시건주 오번 힐스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그워너피디에스'은 400억원투자해 기존 창녕공장을 증설한다.
고성의 조선업체인 미래중공업도 750억원을 투자해 기존 공장 인근에 공장을 추가로 신축하고, 사천의 도장표면처리업체인 세종이엔씨는 함양에 20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짓고 50명의 직원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각 지자체들은 공장 신증설에 따른 빠른 행정처리와 함께 세제감면 등 지원에 나선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단순히 제조공장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가지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 제조업을 이뤄내야 한다"며 "경남도와 시군이 앞장서서 기업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애로사항들을 직접 나서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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