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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김어준 "노회찬, 10년 알고 지내…친구 떠난 상실감"
입력 2018-07-24 09:16 
故 노회찬 원내대표. 제공| JTB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인 김어준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극단적인 선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3일 세상을 등진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생전 부른 노래로 오프닝을 했다.
김어준은 "노회찬 의원이 고등학교 시절 직접 작곡한 노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제 하루 종일 많은 분들이 허망했을 것 같다. '뉴스공장'은 노회찬 의원과 각별했다. 최근 1년 간 유일한 고정 출연 방송이기도 하다. 이에 제가 기억하는 자연인 노회찬을 공유하고 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정치적 비유를 (노회찬 원내대표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분은 지금도 없다. 새로운 유형의 진보 정치인의 등장이었다. 많은 분들이 환호했다"며 "알고 지낸 지가 10년이 넘었다. 정치를 떠나 자연인으로도 참 좋은 분이었다. 정치인의 죽음이 아닌, 친구가 갑자기 떠난 것 같은 그런 상실감이 많은 분들에게 있을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어머니와 동생이 사는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노회찬 원내대표가 아파트 현관 쪽에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노 대표가 남긴 유서에는 '경공모로부터 4천만원을 받았으나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적혀 있었다.
한편, 노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는 정계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례는 '정의당 장'으로 5일장으로 치러지며, 마지막 날 국회에서 영결식을 갖는 '국회 장'으로 거행된다.
노 원내대표의 발인은 27일 열리며,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 영면할 예정이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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