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협치 내각 구성 논의"…농림부 장관 곧 임명
입력 2018-07-23 19:41  | 수정 2018-07-23 20:42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에서 야권 인사를 내각에 포함하는 이른바 '협치 내각'을 구상 중입니다.
산적해 있는 개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야당의 협조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예정된 개각에 야당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이를 '협치 내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 있다면 협치 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각 시기는 문 대통령 휴가로 예상되는 7월 말을 기준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이번 주에는 3개월째 공석인 농림식품부 장관을 먼저 임명하고 8월에는 여성가족부, 환경부, 법무부, 산업부 등 교체가 예상됩니다.

농림부 장관에는 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협치 내각'은 여야 기구가 구성돼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협치 내각이 연정의 형태로 확대될지 어떤 성격을 띨지는 여야 협의 과정에서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치 내각' 구성은 남북관계와 경제, 개혁 입법 등 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지난 4월 30일 수석보좌관회의)
-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감안하면서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협의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국회 129석의 여소야대 '소수 정권'으로서 한계와 국정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감마저 작동했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협치 내각 대상에 보수 야권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면전환 꼼수"라고 비판하고 있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에서 우선 후보군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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