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회찬 동창' 이종걸 "좋은세상 만들자던 꿈, 내 몫으로…평안하기를"
입력 2018-07-23 15:19  | 수정 2018-07-24 16:05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故 노회찬 원내대표와 경기고등학교 동창인 이종걸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운 친구여! 네 모습을 떠올리니, 더 이상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구나. 너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는 나 혼자라도 간직하련다"라며 애도했습니다.

이 의원은 "긴 세월을 같이하면서 동반자 같았던 친구의 비보를 접했다"며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 서울 화동의 경기고 교정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10대 소년들이 청춘을 즐기기에는 '10월 유신'으로 그 폭압성을 더해가던 박정희 철권 통치가 너무나 분노스러웠다"고 학창시절을 떠올렸습니다.

또 "스무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고 어느덧 육십 살이 되는 동안 나와 그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대학생으로, '양심수'와 변호사로, 도망자와 숨겨주는 사람으로, 운동권 대표와 정치인으로, 둘 모두 국회의원으로 관계는 달라졌지만, 한결 같이 만났다"며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좋은 벗이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그 어렸던 시절 함께 꾸었던 꿈은 내 몫으로 남겨졌구려. 부디 평안하기를"이라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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