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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뜻 인기 게임에서 유래…최근에도 즐겼다
입력 2018-07-23 11:15  | 수정 2018-07-23 11:31
‘드루킹’ 뜻은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직업 중 하나인 ‘드루이드’에서 유래했다. 체포 며칠 전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드루킹’ 발언의 근간이 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 표지.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드루킹 뜻이 과거 히트 게임에서 유래한 것이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최근에도 해당 게임을 즐겼거나 관심이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는 근거도 존재한다.
더불어민주당원 여론조작 사건이 3월 22일 일당 구속에 이은 4월 13일 보도 후 연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9년부터 유명 블로거로 활동한 ‘드루킹이 피의자들의 수장이라는 것도 드러났다.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에 관한 법률이 5월 21일 통과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7일 허익범 변호사를 특검으로 임명했다.
피의자 닉네임 ‘드루킹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게임 속 직업 중 하나인 ‘드루이드에서 따온 이름이다. 2009년 당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약칭 WOW로 통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드루킹은 체포 며칠 전에도 SNS에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4월 16일부터 언론에 의해 사이비종교로 볼 수 있는 ‘드루킹의 성향이 잇달아 폭로됐기에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발언도 그런 쪽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열기가 식은 후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겼던 이용자라면 ‘드루킹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게시물은 해당 게임의 세계관에서 나왔음을 직감할 수 있다.

게임 개발·유통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05년 1월 28일 대한민국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출시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10년까지 불타는 성전-리치 왕의 분노-대격변으로 이어지는 확장팩을 잇달아 서비스하며 미국/캐나다뿐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고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1년 이후 글로벌 파급력이 주춤해진 후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12~2016년 판다리아의 안개-드레노어의 전쟁 군주-군단 등의 확장팩이 추가됐다.
‘드루킹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라는 글은 한국 기준 2014년 11월 20일 서비스가 시작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를 연상시킨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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