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 문재인 대통령 "탁구공이 남북 하나로 만들었다"
입력 2018-07-23 09:20  | 수정 2018-07-24 10:05

문재인 대통령이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승리한 남북단일팀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어제(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남북단일팀의 활약에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선수는 빛나는 금메달을 따내 무더위를 식히는 호쾌한 승전보를 안겨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북단일팀은 월요일에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들 같지 않게 서로 배려하고 장점을 살려주었다"며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고 서로를 도와 고비를 이겨냈다"고 적었습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린 글 전문입니다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보여준 남북 단일팀의 활약에 큰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혼합복식의 장우진-차효심 선수는 빛나는 금메달을 따내며 무더위를 식히는 호쾌한 승전보를 안겨주었습니다. 동메달을 따낸 남자복식조를 비롯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남북 단일팀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북 단일팀은 월요일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들 같지 않았습니다. 서로 배려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고 서로를 도와가며 고비를 이겨냈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믿고 합심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 선수들의 활약 속에 대전 충무체육관은 ‘우리는 하나라는 응원소리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작은 탁구공이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더 좋은 모습과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회에 참가한 남과 북의 모든 선수들과 남북 지도자 여러분, 대회 관계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무엇보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대전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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