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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5’ 고유진 편 ‘역대급 노잼’…“원조가수 위협할 만한 모창가수는 없었다”
입력 2018-07-23 09:03  | 수정 2018-07-23 11: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아쉬운 무대였다. ‘노래방 대통령 고유진을 위협할 만한 모창가수는 없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5는 가수 고유진이 원조가수로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전현무는 노래방 대통령이 나섰다. 록발라드의 상징”이라고 고유진을 소개했다. 고유진의 등장에 20~30대 남성 방청객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고유진은 1999년 밴드 플라워로 데뷔해 성악을 기반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가창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카스트라토 창법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충격을 안겼던 데뷔곡 ‘눈물부터 ‘Endless, ‘Crying, ‘For you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감성 록발라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고유진은 이날 ‘히든싱어 연락을 받고 너무 좋았다. 대학로에서 ‘고유진 편 나가요 하는 분을 만났다. 그땐 섭외받지 않은 상태였는데 언젠간 연락이 오겠구나 싶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최종 라운드에서 50표를 받지 못 하면 이소라 편에 모창 능력자로 나오겠다”고 공약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
첫 미션 곡은 플라워 대표곡 ‘엔들리스(Endless)였다. 고유진은 ‘눈물이라는 곡으로 데뷔를 했는데 망한 이후 이 노래가 공연계에서 뜨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곡은 고유진 솔로 앨범 타이틀 곡 ‘걸음이 그린 아이였다. 군 제대 후 발표한 신곡이었다. 고유진은 듣는데 CD를 틀어놓은 것 같았다”고 불안함을 보였다. 하지만 착각할 만한 모창 능력자는 없었다.
최종 라운드는 플라워 데뷔곡 ‘눈물 무대로 꾸며졌다. 마지막 무대 역시 고유진의 목소리를 구분해내는 일은 쉬웠다. 54표를 획득하며 최종 우승한 고유진은 무대를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후 SNS 시청자 반응은 원조가수와 닮은 모창 가수가 없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누군지 찾아낼 필요도 없이 고유진의 목소리가 독보적이었고, 확연한 차이가 났다” 역대급 ‘노잼, 감동도 없고 결정장애는 필요치 않았다”며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하지만 시즌1의 김경호와 시즌4의 민경훈, 김정민 등 사상 최초 원조가수 3명이 히든 판정단으로 동반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이날 고유진 편은 4.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인 린 편이 기록한 7%대 시청률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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