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팬오션, 무역전쟁 악영향에도 운임 상승세 유지될 것"
입력 2018-07-23 08:25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팬오션에 대해 지난달부터 시작된 벌크선 운임지수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2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월초 1000p 아래로 하락했던 발틱해상운임지수(BDI·벌크선 운임지수)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달 중순 현재 1700p에 근접해 있다"며 "특히 대형선인 케이프사이즈급 운임 급등이 두드러졌는데 지난 1분기 평균 1만2962달러에 불과했던 5개 주요 항로의 케이프사이즈급 일일 운임이 현재는 두배 상승한 2만5000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벌크선사들의 선대 규모의 증가가 적었던 영향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상반기 건화물선 선대는 연초 대비 1.5% 증가에 그쳤다며 전년 동기 2.2% 증가에 비하면 신조 선박의 인도에 따른 공급 과잉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대 규모 성장의 정체는 계속 이어져 하반기에는 1%에 그칠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해상물동량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대두는 감소하겠지만, 하반기 브라질과 호주의 주요 철광석 메이저들의 공격적인 수출 계획을 감안하면 전체 건화물선의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팬오션이 지난 2분기 매출 6354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전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와 8.7%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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