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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로 불확실성 걷혀"
입력 2018-07-23 08:17 
자료 제공 =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노사간 임금협상 잠정합의로 실적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 20일 현대차 노사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도달했으며 오는 26일 노조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 휴가 전 잠정합의 도출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며, 최종합의를 통해 무파업에 근접해진다면 글로벌 생산의 36%에 달하는 국내공장 영업실적의 상향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현대차는 2007·2009·2010·2011년 4차례 무파업 경영을 실현했으며 파업 여부에 따른 연간 본사 영업이익률 변동 폭은 0.98%포인트였다"면서 "물론 파업 외 대외변수의 손익영향이 존재하지만 관성화된 파업으로 관련 손실을 기반영하고 있는 현재의 이익 컨센서스는 상향조정될 수 있음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관세부과 우려 역시 현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이제는 업사이드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손익훼손 우려로 MSCI 글로벌 자동차 지수는 연초 이후 14.6%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주가 또한 21.1% 밀려났다.
김 연구원은 "연간 이익 추정치의 20~30%가 훼손될 수 있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가치 하향이 이뤄진 점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해당 이슈가 100% 발현된다 해도 순이익 적자전환이나 잉여현금흐름(FCF)의 마이너스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청산가치 이하로 조정된 주가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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