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에 전력사용량 급증, 연일 경신…"폭염도 자연재난"
입력 2018-07-23 06:50  | 수정 2018-07-23 07:07
【 앵커멘트 】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어 대규모 정전을 의미하는 '블랙아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비해 정부가 현장 점검에 나섰고, 폭염도 자연 재난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최대전력수요가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최대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평균 전력수요를 의미합니다.

이미 지난 16일 최대전력수요는 8,631만kW을 기록해 종전까지 여름철 최고기록이었던 8,518만kW를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20일까지 평일에 매일 기록이 경신되고 있어 당장 이번 주에도 최고치가 또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7년 전과 같은 대규모 정전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정부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방관 (어제)
- "예비력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한수원도 전력 최대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8월 중순에는 정비 중인 원전을 조기에 재가동해 500만kW의 추가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탈원전 정책과 관계없이 모든 발전기가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입장입니다.

예측 가능하다는 이유로 자연 재난에 포함되지 않았던 폭염을 자연 재난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폭염이 자연 재난에 포함되면 정부 차원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나 가축 폐사에 대한 피해 보상이 가능해집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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