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정부 첫 개각·靑조직개편 이번주도 불투명…"사람찾기 쉽지 않아"
입력 2018-07-22 19:08  | 수정 2018-07-29 20:05

청와대가 추진 중인 문재인정부 첫 개각과 청와대 조직개편이 애초 예상보다 조금씩 늦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지난주 말 또는 늦어도 이번 주초 청와대 조직개편을 발표하고 이달 안에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거로 주변에선 예측했지만, 전체적 일정이 순연되는 흐름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22일)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도 인사요인이 있고 거기 맞춰 짜놓으면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사람 찾는 게 쉽지 않다"며 "이번 주에 발표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국정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정책 조율 역할을 할 국정과제기획조정관을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으로 신설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사회수석 산하 교육문화비서관을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분리하고, 자치분권비서관과 균형발전비서관을 통합하는 구상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전담 비서관 신설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수석급 자리의 신설이나 통폐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3∼4개 부처가 거론된 개각과 관련해서도 이번 달에 못할 가능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하더라도 일괄적으로 하기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처럼 공석을 먼저 채우는 형식으로 '순차 개각'을 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달에 개각하는 게 깔끔하긴 한데, 여건이 안 되면 미뤄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의 결심을 받지 않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한꺼번에 한다기보다는 부분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프리카·중동 순방 중인 이낙연 총리가 개각 인사를 제청했는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관련 얘기를 하시지 않았겠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저께(20일) 공개한 '계엄령 추가 문건'의 전체 공개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회 차원에서 이야기될 테지만, 전체 공개 요구가 청와대로 올지 국방부로 올지 모르겠다"고 전제한 뒤 "그런 요구가 온다면 검토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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