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X 해고승무원 12년 만에 정규직 채용 합의
입력 2018-07-21 19:30  | 수정 2018-07-21 19:47
【 앵커멘트 】
코레일을 상대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다 해고된 KTX 승무원 180명이 정규직으로 복직합니다.
지난 2006년 해고된 지 12년 만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KTX 해고 승무원들이 투쟁을 벌여온 천막 농성장이 철거됩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KTX 해고 승무원들을 정규직으로 복직하는데, 합의한 데 따른 겁니다.

지난 2006년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다 승무원 280여 명이 해고된 지 12년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승하 / KTX 해고승무원
- "저희가 투쟁, 농성이 아닌 문제가 해결됐다고 국민들께 감사 인사 발언하게 된 게 꿈만 같고…."

▶ 인터뷰 : 오영식 / 코레일 사장
- "이 합의가 지난 13년 동안 여러분이 겪었던 고통, 분노, 마음의 상처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되기를…."

복직 대상은 복직 소송에 참여한 승무원 180명.


올해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에 걸쳐 경력직 특별 채용이 진행됩니다.

다만, 해고승무원들이 본 업무인 열차 승무원으로 바로 복직하는 건 아닙니다.

코레일이 승무 업무를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업무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데 일단 사무분야 정규직으로 코레일에 들어가게 됩니다.

▶ 인터뷰 : 김갑수 /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
- "KTX 승무업무가 철도공사 직접고용으로 확정될 시 희망자에 한하여 전환배치 하기로…."

해고승무원들은 KTX 승무 업무의 직접 고용 전환을 위해서도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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