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기 배송·느린 배송을 아시나요…할인도 받고 감동도 받는 이색배송들
입력 2018-07-21 19:30  | 수정 2018-07-22 20:21
【 앵커멘트 】
요즘 국내 배송은 빠른 서비스가 특징인데요.
이와 달리 물이나 세제같은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배송받거나 천천히 배달받는 '느린 배송'을 선택하면 물건을 할인해주는 이색 배송이 인기라고 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와 꽃이 왔네~"

포장을 뜯으니 아들의 편지와 꽃다발이 보입니다.

군대에 간 아들이 2주마다 엄마에게 보내는 꽃선물입니다.

'정기배송'을 선택해 배달료도 할인받고 감동을 선물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서정 / 고양시 정발산동
- "군대에서 이걸 어떻게 알고 보내서…생각하니깐 울컥하네요. "

워킹맘인 위요선 씨는 요즘 생필품을 살 시간조차 없습니다.


생수나 기저귀, 세제같은 자주 쓰는 생필품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배송받으면서 물건값을 10%나 할인받고 쇼핑시간까지 절약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위요선 / 고양시 대화동
- "일을 하다 보니 세제가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빨래에 유연제를 넣으려 했을 때 없어서 당황한 적이 있었는데 정기배송으로 그런 당황함이 없어졌고요."

미리 주문을 받아 적정 수량이 되면 배달해주는 '느린 배송'도 인기입니다.

한 업체는 무더위에 물티슈 한장으로 '쿨샤워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 일정량을 선주문받아 제작해 '느린 배송'을 해주고 있습니다.

빠른 배송이 유행인 가운데, 배달을 천천히 해주는 대신 제품값을 깎아주는 이색배송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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