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집 운전기사 "차 뒤편 평소에도 확인 안 해"
입력 2018-07-21 19:30  | 수정 2018-07-21 20:29
【 앵커멘트 】
지난 17일 네 살 어린이가 통학 차량 안에 방치돼 숨진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죠,
해당 차량 운전기사가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평소에도 아이들이 모두 하차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어제(20일) 오후 어린이집 통학차량의 운전기사를 불렀습니다.

여기서 운전기사는 평소에도 하차 전 차량 뒤편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신은 "운전만 할 뿐, 아이들 지도는 인솔교사가 담당해왔다"며 운전을 마친 뒤 곧바로 퇴근했다는 취지입니다.

어린이집으로부터 차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이나 관련 교육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사를 받은 인솔교사는 다른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정신이 없어 숨진 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통학차량 운전기사와 인솔교사는 반드시 아이들의 승하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편 담당 보육교사는 숨진 아이가 등원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도 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전 중 출석 상황을 정리해 보고해야 하지만, 다른 업무를 하다 잊어버린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운전기사와 원장 등 모두 4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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