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번타자보다 편한 5번타자 김헌곤의 맹활약
입력 2018-07-21 16:18 
김헌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2번타자보다 5번타자가 덜 부담된다고 하더라.”
삼성 5번타자 김헌곤의 활약에 김한수 감독도 표정이 밝아진다. 김헌곤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헌곤은 현재 삼성의 붙박이 5번타자다. 팀 내 홈런(8) 4위, 타점(55) 3위에 올라있다. 타율 0.318로 규정타석을 채운 삼성 타자 중에서는 러프(0.323)에 이어 타율 2위다.
현재 팀 내 타격감이 가장 좋다. 7월 타율이 0.377에 이른다. 20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외야 펜스를 맞히는 장타 등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7회에는 우익수 호잉의 호수비에 잡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여러 타순에 기용했는데 2번 타순을 부담스러워 하더라. 그래서 5·6번 타순에 넣었는데 잘 치고 있다. 타점도 많이 올리고 있다. (요즘 팀 내에서도 타격감이 가장 좋아)5번타자로 내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헌곤은 2번타자 시 타율이 0.262로 좋지 않다. 그러나 5번타자 0.345, 6번타자 0.321로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52였던 김헌곤은 이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두 개만 더 치면, 개인 최다 홈런이자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김헌곤은 주전 좌익수이기도 하다. 20일 경기에서 1회 이용규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등 호수비를 펼쳤다. 김 감독은 수비 능력이 좋아 좌익수로 기용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김헌곤은 21일 대전 한화전에도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