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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펀드 "아 옛날이여"
입력 2008-06-14 05:15  | 수정 2008-06-14 05:15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한 때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신흥시장 펀드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개별국가보다는 여러 국가들을 묶은 지역 펀드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세계 경기가 긴축 기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펀드, 특히 신흥 시장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해외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인도, 베트남 관련 펀드는 최악의 손실을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고유가 수혜를 톡톡히 본 브라질과 러시아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신건국 / 한국펀드평가 연구원
"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세계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높은 상승세 보였던 원자재 관련 국가들 마저도 단기적으로 하락세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어느 한 국가에 투자하기 보다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펀드에 가입해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우재룡 / 한국펀드연구소장
"특정 국가에 대한 펀드 보다는 여러 지역에 분산 투자된 동남아, 이머징 마켓 펀드를 먼저 선행하시고 글로벌 펀드도 투자하는 등 골고루 분산시켜 투자할 필요가 있다. "

일부에서는 고유가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질과 러시아, 장기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인도를 묶은 브릭스 펀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신건국 / 한국펀드평가 연구원
"원자재 가격은 연말까지 상승세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과 인도, 원자재 수혜국 포함돼있는 브릭스 펀드 등 글로벌 분산 투자가 유리해 보인다."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해외 펀드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무 보다는 숲을 보고 투자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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