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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타]‘독전’→‘공작’, ‘소’진웅 뛰고 또 뛴다
입력 2018-07-19 07:30  | 수정 2018-07-19 08: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또 다시 조진웅시대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다작 배우, 소진웅의 쉼 없는 열일 행보는 계속된다. 그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늘 한결 같이 뜨겁고 우직하게.
지난 5월 외화의 강세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흥행과 호평을 모두 잡은 작품의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친 그가 오는 8일 ‘공작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앙정보부 관련 영화를 준비하며 취재를 하던 중 북파공작원 흑금성의 존재를 알게 된 윤종빈 감독이 당시 수감 중이던 흑금성 박채서씨를 알게 됐고, 그로부터 (당시 그가)어떻게 스파이 활동을 시작해 무슨 일을 했는지를 담은 무려 책 2권 분량의 자필 회고록을 받았다. 그 회고록을 바탕으로 변화와 압축, 영화적 장치와 윤종빈 감독의 관점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이다.
그리고 조진웅은 극 중 국가와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확고한 신념으로 대북 첩보전의 판을 짜는 남측의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을 맡아 이번에도 한계를 넘는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는 이미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에 초청돼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연기적으로)매번 실망을 시키는 법이 없는 조진웅이지만 언제나 행운이 따르지는 않았다. 워낙 많은 작품에 출연하다 보니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때도,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때도 있었다.
그의 첫 원톱 주연작이었던 ‘해빙(2017)에 이어 ‘대장 김창수(2017)까지 연이어 흥행에 참패하면서 잠시 슬럼프를 겪는 듯 했으나 그럴 때마다 인터뷰를 통해 내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 외에는 하늘의 뜻이 아닐까 싶다. 여전히 부족하다. 하면 할수록 더 어려운 연기이기에 끝없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한결 같은 겸손함을 보여준 그였다.
그리고 비로소 ‘독전을 통해 다시금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고 화려하게 비상한 조진웅. 그는 여전히 똑같이 말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주어진 바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그의 신작 ‘공작과 ‘공작에서 만날 그의 또 다른 모습에 기대가 쏠리는, 매번 그를 더욱 더 강렬하게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작은 8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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